브랜드 마케터로서 가장 하지 말아야할 것은 무엇인가? 거짓말이 아닐까 싶다. 과대 허위 광고의 말로는 좋지 않다. 좋은 것을 강조하는 것과 좋지 않을 것을 좋은 것으로 포장하는 행위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채용 브랜딩 방법에서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그 핵심은 바로 '솔직함'에 있다.
요즘 MZ세대들의 자유분방하고, 유연한 성향을 모티브로라도 잡았는지 많은 회사들의 채용공고들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우리는 젊은 기업이에요', '우리 회사에는 이러한 혁신이 있습니다!'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진정 그대들의 회사는 젊고, 혁신있는 기업인가?
채용브랜딩을 광고 수준으로 인지하고 기업을 홍보하고, 기업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을 영업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인재 이탈이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퇴사하는 조기퇴사율이 높은 회사들은 채용 브랜딩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에서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조직의 benefit과 실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사이의 간극이 크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만약 회사에서 자유로운 휴가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휴가 하나를 결제하려면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는 조직문화가 있는 회사라면 과연 그것이 benefit으로 느껴지기나 할까?
회사에는 어쩔 수 없는 그 회사만의 고유한 조직문화가 존재한다. 채용브랜딩은 그 고유한 조직문화를 숨기고 좋은 것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100% 부작용이 발생한다. 채용 브랜딩을 담당하는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HR은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잘 간파하고, 조직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조직이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가치는 무엇인지부터를 살펴봐야한다. 우리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어떠한 행동 양식과 일하는 방법을 추구해야 하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그렇게 일함으로써 우리가 받게 되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포커스를 두고 채용 브랜딩을 진행해야 한다. 채용 브랜딩은 더 많은 사람들을 회사에 끌어모으기 위한 떡밥같은 것이 아니다. 적합한 인재로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에 흡수되어, 조직과 함께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right person을 찾기 위한 전략이다.
채용 포지션이 채용이 잘 되지 않고, 절박한 기업일수록 채용 브랜딩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절박할 수록 회사는 더 많은 것에 집중하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진짜' 인재를 놓치기 십상이다. 만약 운좋게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더라도, 솔직하지 못한 브랜딩은 결국 인재이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 것이 1달인지, 1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채용 브랜딩의 핵심은 솔직함이다. 우리 조직의 내면에 있는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채용 브랜딩을 담당하는 채용담당자의 몫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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