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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나가리

이력서 퇴직사유 - 솔직하고 합리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이유 (예시 포함)

by 풍산이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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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직 시에 서류전형 단계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하게 되는 질문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이력서 퇴직사유 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거의 엇비슷합니다. 그래도 서류전형에서 빠지지 않고 전직장 퇴사 이유를 기재하게끔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퇴사 동기가 타당한가?

우리는 누구나 원할 때 때려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그만두려고 하는 직원을 선호할까요? 당연히 그런 직원을 좋아할 회사는 없습니다. 회사는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이상, 맡은 바 책임을 다해서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데요. 이력서 퇴직사유 기재를 요청하는 것은 '언제라도 이유를 만들어내서 쉽게 그만둘 수 있는, 혹은 그러한 경향이 있는 지원자'를 사전에 검증해 내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지원자의 퇴직 과정 속에서 퇴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동기나 상황, 배경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인이 누가봐도 타당한지, 합리적인지를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퇴사 동기가 합리적이어야 하는 이유

서류전형에서 경력직 입사지원서를 살펴보다보면, 가장 흔히 적혀있는 전직장 퇴사 사유 중 하나가 바로 '업무 성장'입니다. 실제로 본인의 업무 확대나 성장 차원에서 퇴사를 결심하고 이직 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는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지원자가 퇴사 사유를 '업무 성장'이라고 이력서에 기재해두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의 이력서 퇴직사유가 업무 성장이라는 것은  박수를 보낼만 한 일입니다. 자신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커리어패스를 잘 관리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업무 성장을 위해서', '업무 확대 차원에서' 라고 이력서 퇴직사유 기재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세부적인 설명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부적인 설명은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만약 세부적인 설명이 없는 경우, 면접전형에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업무 성장하기를 원하시나요?"

"기존 업무에 대한 불만이나 애로사항이 존재했나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충분히 업무 성장을 할 수 있을텐데, 굳이 퇴사를 결심하고 우리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와 같이 퇴사사유에 대해 구조화된 면접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면,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 퇴직사유 자체가 매우 개괄적이거나, 모호하거나, 합리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퇴사 동기가 구체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면, 면접관은 반드시 입사지원서에 적힌 이유 뒤에 숨어있는 "진짜" 퇴사 동기와 배경, 그리고 이직을 결심하게 된 "합리적"인 근거를 상세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 퇴직사유 진실성이 중요

본인이 퇴사를 결심하게 된 동기가 면접관에게 말하기가 거북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권고사직을 당한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처럼 앞뒤 정황을 정확히 설명하되, 조금 더 매끄럽게 상황을 잘 설명한다면 경력직 이직 시에 권고사직 사유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령, 본인이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구조조정이나 사업 악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권고사직을 맞이한 상황이었다면 합격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권고사직을 당한 경우 이를 숨기고 의원면직이라 작성한 후 입사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개인의 퇴직사유는 이력서를 기반으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속여서 기재할 경우 면접관이 따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레퍼런스 체크 과정이 채용 프로세스에 포함된 기업에서는 지원자의 퇴직사유를 평판조회 진행 시에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채용 전형 시에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기업은 주로 대기업입니다. 중견, 중소기업에서는 지원자가 이력서 퇴직사유 기재를 하지 않는 경우 거의 알 수 있는 경로가 없습니다. 하지만 권고사직 여부를 추후라도 기업이 채용과정 또는 채용 이후에라도 알게 되는 경우,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채용 취소 등의 상황 등을 맞이할 수 있으니 이력서 퇴직사유 같은 경우는 진실되게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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