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규칙적으로 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대형견은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형견의 경우에는 20~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이 무리가 가지 않고 좋다는 말이 있다. 우리집 반려견 치와와 제리는 게으른 주인을 만나 9년 동안 불규칙하게 산책을 해왔는데, 최근 병원에서 심장과 뼈틀림 문제로 정기적인 산책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받은 이후로 꾸준히 산책을 하고 있다. 요새는 출근하느라 바빠서 아침 산책은 못시키고 있는데, 저녁은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20~30분 정도 산책을 시켜주고 있다.
아무튼, 산책을 하다보니 산책을 하면서 반려견에게 신경써줘야할 것들이 더 있는지 알아보던 중에 두 가지 기막힌 사실을 알아냈다. 하나는 단두종 반려견의 경우 여름산책을 조심해서 해야한다는 것이다. 단두종이란 프렌치불독, 치와와 같이 머리가 작고 코가 짧은 강아지를 일컫는다. 단두종의 경우 코가 짧아 호흡을 바쁘게 하는 편인데, 보통의 강아지들은 여름에도 깊은 호흡을 통해 체온 조절을 원활히 하는 반면, 단두종은 호흡으로 체내 온도 조절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자칫하면 열사병이나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강아지 여름산책 시에 단두종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이점을 유념하는게 좋다.
그렇다고 강아지 여름산책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지만 가능하면 햇볕이 비교적 강해지는 오전 9시 전에는 꼭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도 일반적으로 아침 시간에 기온이 조금더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하루 한 번 산책을 해줘야한다면 아침 산책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정도까지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고 해가 가장 잘 드는 시간대라고 하므로 이 시간대는 반드시 피하자. 특히 단두종이 아니더라도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 산책을 시키면 반려견의 노화, 열사병, 각막염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아침, 그리고 늦은 저녁 시간에 강아지 여름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다.
강아지 여름산책 때는 꼭 물병을 챙겨서 산책 시 수시로 급여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집 반려견 제리는 야외급여는 성공했는데 아직 야외 물급여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산책 때 물 마시는 연습을 시켜야겠다. 필에이드를 섞어서 주면 집안에서는 잘 먹는데 아직 야외에서는 필에이드를 섞은 물도 안마셔서 걱정이긴 하지만. 방법을 또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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